어원은 '가면'이라는 뜻의 에투르스칸어라 한다.
그리스로마시대에도 우리나라 탈춤처럼 가면극을 많이 했었나보다.
이게.. 현대 심리학에서 사회 속에서의 개인의 한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확장된 의미로 쓰이게 되었으니, 칼 융이 제시한 '가면으로서의 인격'(거짓 인격)이다.
"한 사람의 페르소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의미하기보다 '다른사람이 그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를 의미한다"
인간은 평생 사회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는데, 이 때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라, 진짜 자기 자신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표출하며 살아가게 된다. 즉 껍데기를 쓰고 살아가게 되는 것인데, 이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는 예전과 달리 한 사람이 속한 사회가 너무 많고 그것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 직장, 동문 모임, 가정, 교회, 동호회 등..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각자 소속된 곳에서 서로 다른 페르소나를 형성하며 살게 되고, 이는 사실상 다중인격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사람을 몰고 간다.
더 심각한 것은 실제 사회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모임에 속하더라도 진짜 얼굴을 바꿔가면서 모임에 참석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질성이 유지되어 어느정도 인격의 분열을 막는 효과가 있는 반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완벽한 익명성이 보장되어 모임마다 다른 정체성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인터넷 세상에서는 이상한 사진을 올리던 사람이 알고보니 멀쩡한 사람이고, 잘나가는 회사원이 악플을 달다가 구속되는 식의 다중인격성 장애가 흔히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의 두뇌는 본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짜여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성격 변화가 강요되는 사회)에서는 그에 맞는 페르소나를 만들어 대응하기 마련이지만, 이는 정신 건강에 사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모임에서도 일관성을 가질 수 있는 자세.
Unique Persona.
나의 새로운 필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