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캐릭터 맞추기 스무 고개. http://en.akinator.com/
전형적인 스무 고개의 형식대로인데, 마음 속으로 캐릭터(배우나 게임, 영화 속의 캐릭터, 혹은 실제 인물)를 하나 생각하고선 게임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대답은 원래 두가지(Yes/No) 중 하나지만, 잘 모르는 경우 중간 단계 3가지 (그럴껄/몰라/아닌듯)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나는 세 가지를 시도했는데, FF7의 크라우드 스트라이프, 수퍼 마리오, 삼국지의 관우. 모두 컴퓨터는 20번 안에 맞혀냈다. FF7 주인공은 이름을 까먹은 채로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다만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잘못 하는 경우에는 답을 못 낼 수도 있다 (사실 관우는 처음 할 때 "죽임을 당한 인물인가"에서 No로 답했다가 엉뚱한 결과를 냈다).
사실 이 문제는 신기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참여자가 캐릭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 모든 질문에는 예/아니요 둘 중 하나로 대답할 수 있고 그렇다면 20번의 질문으로 가릴 수 있는 분류는 모두 2^20 = 1048576, 약 100만이 넘는 수가 된다. 그저 이진 트리를 검색하는 문제이다. 실제 저장된 캐릭터가 100만개는 아닐 것 같고.. 약 10만이라고 치면 질문들을 잘 배치하면 거의 완벽하게 분류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더구나 이 사이트는 데이터 베이스를 자체 보완하는 기능이 있는데, 방문자가 답변을 마친후 사이트가 해당 캐릭터를 찍어 주는데, 만약 틀렸다면, 원래 생각했던 캐릭터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기능과 방문자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덕분인지 캐릭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심지어는 영문으로 된 사이트인데 한국 배우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Top1 캐릭터가 사이트 마스코트이고 Top2가 You!!! (게임 참여자라는 의미)이다. 첫번째야 게임 도중 옆에 계속 보이니까 그렇다 쳐도, 2번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자기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을까.. 하여튼 사람들의 심리란. -.-;





